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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치료제 칼레트라

FA1976 2020. 2. 2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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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치료에 에이즈·에볼라 치료제 투입 이유는? / YTN

국내 첫 완치 2번 환자, 에이즈 치료제 투약 기존 약물 활용…개발 기간 획기적 단축 에이즈 치료제 칼레트라, 2000년부터 사용 [앵커] 세계보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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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보건기구 WHO가 중국에서 진행 중인 코로나19 임상시험 결과가 조만간 나올 것이라고 밝혀 치료제 개발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임상시험에 투입된 약물은 에이즈 치료제와 아직 개발 중인 에볼라 치료제인데요.

코로나19 치료제로 기존 약물을 활용하는 이유, 이성규 기자가 풀어드립니다.

[기자]
지난 2일 태국은 코로나19 환자에게 에이즈 치료제를 투약해 효과를 봤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2번 환자에게 에이즈 치료제가 사용됐습니다.

[진범식 /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내과 전문의 (2번 환자 주치의) : 환자의 임상 경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는지 판단하기는 좀 어렵지만, 항바이러스제(에이즈 치료제) 투여 3일째부터 흉부 엑스레이 호전 소견이 보였고….]

이처럼 코로나19 치료에 에이즈 치료제 같은 기존 약물을 활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신약 개발 기간 때문입니다.

코로나 19에 효과가 있는 물질을 발굴해 인체 임상시험까지 진행하려면 통상 10여 년이 넘게 걸립니다.

하지만 기존 약 가운데 코로나 19에 효능이 있는 약을 발굴하면 개발 기간이 별도로 필요 없습니다.

특히 기존 약은 이미 오랜 기간 사용돼 약물 독성 등 인체 안정성이 검증됐습니다.

실제 에이즈 치료제 칼레트라는 지난 2000년 미국에서 승인돼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김승택 /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책임연구원 : 기존 FDA 등에서 승인받은 약물이라서 약물의 안정성이 입증됐습니다. 그래서 기존 용도가 아닌 다른 용도로 활용될 수 있는지 테스트하고, 급한 경우 바로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기존 약을 원래 질환이 아닌 다른 질환의 치료제로 개발하는 것을 신약 재창출 전략이라고 부릅니다.

에볼라를 겨냥해 개발 중인 렘데시비르는 에볼라 임상시험에서는 실패했지만, 미국에서 코로나19 환자를 완치하면서 코로나19로 개발 방향이 바뀌었습니다.

주요국들은 이들 약물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신속 허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sklee95@ytn.co.kr]입니다.